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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구단주 선언 “리베라 후계자는 로버트슨”
입력 2014-01-23 05:36 
뉴욕 양키스는 마리아노 리베라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구단주는 내부 승격을 천명했지만, 외부 영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할 슈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가 마리아노 리베라의 후계자로 우완 불펜 데이빗 로버트슨(29)을 지목했다.
슈타인브레너는 23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마무리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양키스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은퇴한 이후 그 자리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는 중이다. FA 영입, 트레이드 등 다양한 카드를 고민하던 그는 계속해서 노력 중이지만, 우리는 이미 이번 오프시즌에 많은 돈을 소비했다”며 ‘내부 승격을 방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 드래프트를 통해 양키스에 입단한 로버트슨은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6시즌 동안 339경기에 등판해 32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평균자책점 1.08의 성적으로 올스타에 뽑혔으며, 사이영상 투표 11위, MVP 투표 22위에 올랐다.
2013시즌에는 리베라에 앞서 셋업맨으로 등판했다. 70경기에서 66 1/3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1.040), 삼진/볼넷 비율(0.428)도 데뷔 이후 가장 좋았다.
슈타인브레너는 로버트슨이 마무리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 믿고 있고, 조 지라디 감독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팀은 아직 발전할 부분이 많이 있고,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해야 한다”며 최상의 선택은 아님을 암시했다.
구단주의 선언에도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가 외부 영입으로 마무리를 보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FA 시장에는 그랜트 발포어와 페르난도 로드니가 남아 있다. 앤드류 베일리, 조엘 한라한, 라이언 매드슨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또한 이들은 일각에서 제기한대로 이치로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비슷한 연봉인 J.J. 푸츠(애리조나)나 휴스턴 스트리트(샌디에이고)를 영입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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