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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원, 엔터사 대표 됐다…“보컬 한류 일으킬 것”
입력 2014-01-22 17:25 
강인원
가수 강인원(55)이 엔터테인먼트사 대표가 됐다. 재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양성해 '케이팝(K-POP)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다.
강인원은 법인 엔터테인먼트사 VSM을 최근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VSM은 영문 '보컬 시크릿 메소드(vocal secret method)의 알파벳 약자다. VSM은 보컬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보컬트레이너 장효진 씨와 해외 프로모션 전문 마케터인 문상원 씨가 강인원의 손을 잡았다.
장효진 씨는 휘성, 빅마마, 케이윌, 엠블랙, 소울스타, 브레이브걸스 등을 훈련시킨 장본인이다. 강인원은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가 장효진에 의해 목소리를 회복한 인연이 있다. 문상원 씨는 여러 한류 스타의 프로모션을 성공시켜 '일본 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번에 강인원과 의기투합한 그는 VSM에서 음악 콘텐츠 수출입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강인원은 "케이팝이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지만 퍼포먼스 위주라 아쉬움이 크다. 다음 순서는 가창력과 음악적 역량을 두루 갖춘 가수들의 차례다. ‘보컬 한류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장효진 씨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케이팝의 성과에 찬사를 보낸다"면서도 "아직 음악 콘텐츠 자체로서는 케이팝이 영미팝이나 제이팝을 따라잡기 어렵다. 부족한 부분을 아이돌이나 특정가수의 스타성으로 무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상원 씨는 기존 케이팝이 더욱 뻗어나기 위해서는 가수들의 가창력과 음악 콘텐츠가 해외 시장과 원활하게 순환되어야 한다. VSM의 출구 전략은 한국이 아니라 세계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인원은 1979년에 포크 그룹 '따로 또 같이'의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1984년 프로젝트 옴니버스 앨범 '우리노래전시회'의 수록곡 '매일 그대와'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또한 가수 민해경의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그대 모습은 장미',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OST 등 다수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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