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매니저들 주식 늘린다…태양광·IT·조선 집중매수
입력 2014-01-22 17:19 
국내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최근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어 이들의 공격적 투자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액티브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올해 들어 꾸준히 늘어나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2월 말 94.5%까지 떨어졌던 액티브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지난 1월 20일 기준 95.5%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과거 액티브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코스피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연초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가 1960선까지 떨어졌음에도 주식 편입 비중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주가 향방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긍정적 전망과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의 주식 매수는 코스피 하락에도 주식 편입 비중을 높였던 지난해 여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며 "지난해 여름에는 액티브 펀드의 주식 매수 이후 한국시장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고 증시도 상승 국면으로 반전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투신의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을 살펴보면 태양광, IT, 자동차, 조선 등 경기민감주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신한지주로 약 500억원의 자금이 몰렸으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도 각각 400억원이 넘는 투신 자금이 들어왔다.
[김혜순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