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큰기러기도 AI…환경부 "이동경로 몰라"
입력 2014-01-22 14:27 
【 앵커멘트 】
가창오리뿐 아니라 다른 철새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철새로 인한 AI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이동경로 파악은 어렵다고 정부가 시인했습니다.
농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AI를 퍼뜨리는 것으로 지목된 가창오리뿐 아니라, 겨울 철새인 큰기러기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지난 19일 동림저수지에서 거둬들인 큰기러기 폐사체 3수를 검사했더니 H5N8형 AI가 확인됐습니다.

고병원성인지는 아직 검사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커 보입니다.

큰기러기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AI 확산 우려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주로 서해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창오리와 달리, 큰기러기는 전국 단위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철새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철새의 이동경로를 매일 추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이후 올해까지 5차례의 AI 발병 원인이 모두 철새로 지목되고 있어 대책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소독과 분변 검사 등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I는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철새의 분변이 농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방역의 핵심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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