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카드사 고객센터는 카드 재발급·해지 신청을 하기위한 피해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21일 서울 을지로 롯데카드 고객센터는 문을 연 지 30분 만에 300여명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이 줄을 섰다.
롯데카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확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인터넷 접속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다수 중장년층은 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해 문의하고 있다.
이날 롯데카드 재발급 신청은 97만3000건, 해지는 77만3000건이 접수돼 총 180만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카드사가 실제 카드를 재발급한 것은 16만8000건으로 신청한 것의 17.3%에 그쳤다. 6건 가운데 1건 정도만 제때 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재발급 신청이 더 증가할 경우 재발급까지 두세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개인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려는 인터넷 조회자 수는 72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의 약 28%에 해당하는 인원이 정보 유출여부를 조회했다는 뜻이다.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부유출 업체에게 최대 50억원의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강화된 대책을 오늘(22일) 내놓을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