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콤 보안망 뚫렸다…고객 정보 유출될 뻔
입력 2014-01-22 11:28 

롯데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파만파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국내 35개 증권사의 IT 시스템을 위탁 관리하고 있는 코스콤의 보안망이 뚫렸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코스콤 소속 직원이 사내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한대가 해킹당해 업무자료 일부가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해킹은 USB 저장장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해당 직원이 업무 자료를 복사하는 와중에 발생했다. 코스콤의 경우 업무용 PC와 인터넷에 연결된 PC가 따로 있는데 두 PC간 자료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보안이 뚫린 것이다.
해당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코스콤 전산실 관련 업무 자료가 유출됐으며 이 자료는 해킹 경유지 서버가 있는 일본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콤측은 이에 대해 직원 1명의 PC를 제외하고는 해킹에 노출되지 않았으며 개인 정보 유출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스콤의 경우 증권사 이용자들의 고객 정보가 담겨있는 만큼 보안을 좀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 당국이 해당 해킹 사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