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17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네이처리퍼블릭이 IPO를 또다시 내년으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점포 확대와 마케팅 비용 투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악화돼 IPO를 내년으로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중국·일본 관광객들이 국내 로드샵 브랜드 판매를 주도하면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12년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1284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을 타고 지난해 실적을 발판 삼아 올해에는 IPO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수익성이 발목을 잡았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손실이 각각 44억원과 70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해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냈지만 상반기 수익이 좋지 않아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IPO에 도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내년에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네이처리퍼블릭은 상장을 염두에 두고 2012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벤처캐피털인 LB인베스트먼트와 KTB PE에서 300억원을 투자 받았다. 현재 회사 지분 100%를 정운호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강다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