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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클레이, 적극성서 합격점
입력 2014-01-22 07:05 
클레이가 적극성을 보이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사진=한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케일럽 클레이(26)가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젊은 투수답게 적극적이다.
클레이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한화의 오키나와 전지 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출신으로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44번)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던 클레이는 키 188cm, 몸무게 82kg의 우완투수다. 그는 140km 초반대의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클레이는 지난 20일 치른 첫 번째 불펜 투구에서 직구 20개를 던졌다. 이를 지켜본 정민철 한화 투수 코치는 구속 측정은 하지 않았다. 시뮬레이션 투구가 아닌 준비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 클레이를 평가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아직 스프링캠프가 시작 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투구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지만 선수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민철 코치는 많지 않은 나이에 미국을 처음으로 떠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팀 적응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합격점을 줬다.
26세인 클레이는 한참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절정의 나이다. 2007년부터 7년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한 클레이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또한 또래의 한화 젊은 투수들과 잘 융화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클레이는 절박하다. 2012년말 보스턴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로 팀을 옮긴 클레이는 2013 시즌 워싱턴 산하 더블A와 트리플A에서 27경기에 등판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2014년은 새로운 도전을 택한 클레이에게 매우 중요한 한해다. 정민철 코치는 클레이를 옆에서 지켜보면 무게가 있고 점잖다”고 설명했다.
야구 인생의 전환점으로 한국프로야구의 한화를 택한 클레이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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