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의 재편' 다보스포럼 열기 '후끈'
입력 2014-01-22 07:00  | 수정 2014-01-22 08:30
【 앵커멘트 】
'세계의 재편'이란 주제로 오늘 열리는 다보스포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서정희 매일경제 부국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유럽 쪽에 한파가 몰아친다는데 스위스 다보스는 날씨가 어떤가요?


【 기자 】
상당히 춥습니다만, 예년에 비해서는 포근한 편입니다.

다보스포럼 기간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3도 정도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평소 추위보다는 온화한 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비롯해 다보스에 모인 글로벌 리더들의 열기가 반영된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질문 】방금 `한국의 밤' 행사가 끝났다면서요?

【 기자 】
지금 이곳 다보스는 21일 밤입니다.


한국의 밤은 사실상 전야제 형태로 열린 셈인데요.

21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해서 방금 끝났습니다.

약 400여 명(숫자는 추후 확인)의 국내외 기업인들이 참석해서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다보스에서도 귀빈들의 사교무대로 활용되는 최고급 호텔 벨베데레가 오늘 밤은 마치 서울에 있는 한 호텔 같았습니다.


【 질문 】
그렇군요. 포럼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나요?

【 기자 】
약 10시간 후면 본격 개막이 되겠습니다.

한국시각으로는 22일 오후부터입니다.

이미 주요연사들이 대부분 다보스로 모여들었습니다.

이곳 다보스에서는 개막 첫날 세션 중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놓을 얘기들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금부터 12시간쯤 뒤에 개막 연설을 할 예정이고요.

그로부터 6시간 뒤엔 아베 총리가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 질문 】
두 정상은 어떤 얘기를 할 예정인가요?

【 기자 】
양국 정상 모두 자신의 경제정책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이란 주제로 근혜노믹스의 비전과 실천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비전'이란 주제로 아베노믹스를 통해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과 의료, 농업 분야 등에서 구조개혁 진행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
올해 다보스 포럼 주제가 `세계의 재편'이라는데 무슨 논의가 주로 이뤄지나요?

【 기자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다보스포럼은 위기극복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위기 극복과정에서 급한 불을 끄려고 내놓은 정책들이 불러온 변화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심화된 소득 불평등, 청년실업 증가가 앞으로 어떤 사회적 정치적 영향을 불러올지 토론을 통해 전망을 해보고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겁니다.

또 최근 한국에서도 문제가 된 사이버보안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환경문제, 양성평등도 다보스포럼 사무국에서 주요 의제로 꼽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서정희 매일경제 부국장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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