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 타지역 확산 조짐, 전북 정읍서도 신고 들어와
입력 2014-01-21 19:16 

전북 고창·부안에 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정읍 고부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AI 감염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고창·부안 외 지역에서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AI가 고창·부안지역을 벗어나 전방위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AI가 발병한 지역인 고창과 부안은 야생 가창오리떼의 월동지인 동림저수지의 서쪽에 있는 반면 전북 정읍 고부면은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동림저수지와 금강호에 머물렀던 가창오리의 활동반경이 30~40km에 이르는 것을 고려할 때 저수지 북동쪽에도 AI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까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오리농장은 모두 4곳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발병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3㎞, 10㎞의 3단계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통제.축사 소독 등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AI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는 지역이 사실상 가창오리의 활동반경 전체로 확대되면서 기존의 포위망형 방역체계의 전면 재수정은 물론 방역망 확충, 방역대책 조정 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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