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뿔난 고객 63만 명 카드 재발급·해지
입력 2014-01-21 16:09 
【 앵커멘트 】
사상 최대의 정보 유출 사태로 불안한 고객들이 어제(21일)부터 은행 지점이나 카드사 지점으로 몰려들고 있는데요.
카드사 대표들이 줄줄이 사퇴한 데 이어 금융당국은 전직 임원에 대한 징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보람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롯데백화점 안에 위치한 이곳 롯데카드센터는 카드를 재발급 받거나 해지하려는 고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센터 앞에도 긴 줄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아침 10시에 문을 연 이곳 센터에만 벌써 3천여 명의 고객이 몰려들었습니다.

밀려드는 고객으로 곳곳에선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상황입니다.

지금 이 센터에 오시더라도 고객이 몰려와 재발급 신청밖에 안 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민과 농협은행으로도 카드 재발급 요청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고객들은 불안한 마음에 추운 날씨를 뚫고 한시라도 빨리 카드를 정지시키거나 재발급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은 63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재발급 신청을 했다하더라도 실제 카드 수령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재발급 요청이 몰려들면서 최소 한 달에서 석 달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유출 사태로 어떤 2차 피해가 벌어질지 고객들의 불안 여전합니다.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해외인터넷쇼핑을 하거나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유출 사건과 관련해 내일(21일) 재발 방지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롯데백화점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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