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정읍서도 AI감염 신고, 기존 방역 속수무책
입력 2014-01-21 15:56 

전북 고창·부안에 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정읍 고부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AI 감염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고창·부안 외 지역에서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AI가 고창·부안지역을 벗어나 전방위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고창·부안 지역은 야생 가창오리떼의 월동지인 동림저수지를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반면 고부면은 북동쪽에 위치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동림저수지와 금강호에 머물렀던 가창오리의 활동반경이 30~40km에 이르는 것을 고려할 때 저수지 북동쪽에도 AI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AI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는 지역이 사실상 가창오리의 활동반경 전체로 확대되면서 기존의 포위망형 방역체계의 전면 재수정은 물론 방역망 확충, 방역대책 조정 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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