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성엽(정읍·55) 의원이 21일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성엽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은 새로운 사람의 등장과 변화를 기대한다. 더 크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도지사직에 도전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8년 전에 도지사직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는데 언젠가는 도지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었다"며 "그러던 중 김완주 지사가 3선 불출마를 하는 순간 이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심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북만이 가진 고유의 문화·예술 자산을 새롭게 재조명해 산업화하고 농림수산업을 토대로 식품·생명산업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6.4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송하진 전주시장·나경균 전주 덕진 당협위원장 등 3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경쟁자인 송 시장에 대해,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이 실패하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던 송 시장이 명확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시장은 중앙정치 경험이 전혀 없지만 자신은 18∼19대 국회의원을 했기 때문에 중앙 정치와 소통할 수 있는 인맥이 많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정읍시 옹동면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그는 행정고시(27회)를 통해 옛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전북도 기획관·경제통상국장 등을 거쳤다.
이후 정읍시장(2002∼2006년)을 지낸 뒤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총선에서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민주당에 복당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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