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서운 아토피'…8살 딸 죽이고 자살
입력 2014-01-21 11:52  | 수정 2014-01-21 15:03
【 앵커멘트 】
아토피 피부 질환으로 고통을 겪던 8살 딸 아이를 어머니가 목 졸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어제 오후 5시 50분쯤입니다.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에서 33살 김 모 씨와 8살 된 딸이 숨져 있는 것을 시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작은 방에서 목을 맨 채였고 딸은 거실 바닥에 숨져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딸을 목 졸라 살해하고 자신은 자살한 겁니다.

어머니가 남긴 유서에는 "딸을 올바르게 치료하지 못해 증상이 더욱 심해져 괴롭다. 막내딸에게도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막내딸은 4살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5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왔던 딸이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으로 인해 4개월 전부터 증상이 악화하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얼굴과 목까지 증상이 번져 딸이 가려움 등으로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