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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가 무서워” 미국, 소치 선수단 대피 계획 마련
입력 2014-01-21 10:4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김재호 특파원] 미국이 소치올림픽 기간 중 비상사태가 일어났을 때 군 병력을 동원해 선수단과 임원진을 비상 대피시킬 계획을 준비 중이다.
미국 뉴스 전문 채널인 CNN은 21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군이 테러 공격 등 비상 상황에서 선수단 대피를 위해 군함과 수송선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군이 직접 나서 선수단 대피 계획을 짜고 있는 것은 주변 정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는 흑해 북동연안에 위치한 도시다. 인근 북코카서스 지방에서는 이슬람 반군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소치 인근의 볼고그라드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벌어져 34명이 숨졌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이슬람 테러 단체가 올림픽 기간 테러를 예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 당국은 소치에 경찰과 군 병력을 대거 투입, 안전한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는 더 높아지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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