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21일 풍산에 대해 과거 경험했던 실적 실망에 비하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신동업체에서 방산업체로의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리 가격에 대한 우려보다는 방산사업의 성장에 주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풍산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3% 증가한 671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32.5% 감소한 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방산사업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감소 원인"이라며 "지난해 평균 국제 전기동 가격은 7227달러로 상승해 재고자산평가에 따른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풍산의 올해 1분기 개별 예상 영업이익 327억원이다. 변 연구원은 "오는 2017년까지 방산 매출액은 연평균 10.7% 성장해 1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구리가격 변동에 따라 주가 등락은 있겠지만 이익 기여도가 더 높은 방산부문의 성장이 장기적인 기업가치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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