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보유출] 박근혜 대통령도 털렸다…"엄중 처벌"
입력 2014-01-20 20:01  | 수정 2014-01-20 20:49
【 앵커멘트 】
이번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예외는 없었습니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인정보까지 유출됐습니다.
정부가 책임자 엄벌 방침을 밝히자, KB금융지주 경영진과 NH카드 사장이 2시간 전 사퇴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에 올라온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정보 유출 내용입니다.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번호를 비롯한 9건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결제계좌 등 13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런 전례 없는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정부는 엄중 처벌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확한 상황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책임자의 처벌을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누구도 다시는 이런 짓을 저지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정보 유출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라"고 말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도 "금융당국의 수장으로서 카드사 최고경영자가 도의적 책임이라도 꼭 지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금융위원장
- "(저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습니다."

당국의 엄벌 방침이 전해지자,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심재오 KB카드 사장, KB금융지주 임원진이 오늘 저녁 늦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손경익 NH농협카드 사장도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영록 / KB금융지주 회장
- "수습을 우선 하고 난 다음에 이번 일에 관해서 책임질 분들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카드사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도 검토됩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금융위원장
- "(해당 금융사에 대해) 엄정한 제재를 할 거고, 징벌적 과징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태료 수준을 넘어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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