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무시해"…사촌동생 전기톱 살해
입력 2014-01-20 20:00  | 수정 2014-01-20 20:58
【 앵커멘트 】
세상에 이런 끔찍한 일이 있을까요?
자신을 무시한다며 25살 남성이 23살인 사촌 동생을 전기톱으로 살해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 살던 25살 이 모 씨가 고종 사촌동생을 전기톱으로 살해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씨는 낮 12시 50분쯤 119로 전화를 걸어 "내가 사촌동생을 죽였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염시명 / JCN 기자
- "경찰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 숨진 이 씨는 목이 잘려진 채 방 한가운데 뉘어져 있었습니다."

부모의 이혼 이후 할머니와 살던 이 씨는 할머니가 요양병원에 입원해 혼자 살아 왔고,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고 인근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그 아이가 약간 우울증이 있지 싶은데…. 만날 혼자 어두웠어요. 혼자 다녀요. 어둡고 그런데…. 애는 착했어요."

이씨는 경찰에 검거 당시 평소 사촌동생이 자신을 무시해 왔다면서 적잖은 열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살해 용의자
- "(평소에 사이가 안 좋거나 본인을 막 무시하는 그런 말들을 했었나요?) ……."

특히 이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50cm가량의 전기톱.


최근 이씨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계획적인 범행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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