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장중 1950선을 회복했다.
20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포인트(0.26%) 오른 1949.52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930선 초반대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하지만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전망치를 웃돈 7.7%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도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의 4분기 GDP,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최근 코스피의 장 중 흐름을 중국 증시가 좌지우지하는 만큼 코스피 분위기 반전은 중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계는 각각 31억원과 179억원의 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20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159억원 순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창고, 의약품이 각각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1.67%), 통신업(-1.21%), 섬유·의복(-1.20%)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55%,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은 각각 1.39%, 0.44%, 0.71% 상승했다. NAVER도 1.12% 오름세다. 반면 한국전력과, SK텔레콤, 신한지주는 각각 2.01%, 1.57%, 1.39%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하림, 마니커 등이 약세다. 지난해 6월 유상감자 결정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재개된 골듯브릿지투자증권은 14% 대 급락했다.
같은 시간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10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44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5포인트(0.26%) 오른 519.43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0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계는 각각 44억원과 26억원씩 매도 물량을 내놨다.
시가총액상위 종목으로는 서울반도체(3.97%)와 GS홈쇼핑(2.23%)이 상승세며, 메디톡스와 셀트리온은 1%대 안팎으로 하락했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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