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고객정보는 외부에 유통되지 않았습니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과의 신뢰가 생명인 금융회사에서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대표이사로서 참담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차 피해 우려가 없다는 점을 고객님에 말씀드린다"며 "창원지검의 수사결과 발표와 금감원의 보도자료에서도 확인 되듯이, 롯데카드의 개인정보는 최초 반출자가 본인의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상태에서 검거되면서 원본 파일이 검찰에 압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만에 하나 (고객정보가) 유통됐다고 가정하더라도 비밀번호나 CVC값 등이 포함되지 않아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만으로는 카드복제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카드복제나 부정사용 등 저희에게 접수된 피해사례는 아직까지 한 건도 없다"며 정보유출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이번 정보유출과 관련해) 시기를 막론하고 발생하는 고객 피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