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등에 이어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고객 정보도 대규모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안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라온시큐어는 가격제한폭인 200원(14.76%) 올라 1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큐브(8.82%), 파수닷컴(4.80%), 이니텍(4.27%), 윈스테크넷(2.72%) 등 보안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다.
이는 최근 카드사와 시중은행의 고객 정보 유출로 금융사의 보안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 400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이들 카드사와 연계된 다른 시중은행의 고객 정보도 같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유출 고객수는 중복 등을 감안하면 1500만명 안팎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 KB국민카드 결제은행인 국민은행의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됐고 농협카드와 연계된 농협은행, 롯데카드의 결제은행 정보유출은 현재 금융당국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고객의 성명과 e메일, 휴대폰번호, 직장정보, 주거상황, 결제계좌,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 신용한도 등 민감한 신용 정보 등도 포함돼 고객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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