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12월 생산자물가(105.36)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하락해 2012년 10월부터 15개월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 것이다.
품목별로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감자(-28.1%), 배추(-58.3%), 풋고추(-48.7%)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올랐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을 비롯해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내렸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지난해 초 전기 및 가스 요금 인상 등의 개편안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1.9%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금융 및 보험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 운수가 올라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랐다.
특수분류별로 등락률을 보면 식료품은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나타냈다. 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4.3% 하락했으며 전월 보다는 2.3%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3.4%, 1.9% 각각 올랐다. IT는 같은 기간 1.9%, 0.2% 각각 하락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내렸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나타냈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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