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자민당 "전쟁 않겠다" 삭제 방침 공식화
입력 2014-01-20 07:00  | 수정 2014-01-20 08:51
【 앵커멘트 】
일본 자민당이 전쟁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삭제하자며 떠들썩한 당 대회를 마쳤습니다.
아베 총리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며 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본 자민당 당 대회.

일본 우경화의 선두에 선 아베 총리는 군사 강국이었던 과거 일본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자위대와 해안 경비대 모두 강추위를 이겨내고 싸우고 있다. 일본을 지키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뭉쳤고, 나는 그들이 자랑스럽다. 감사의 박수를 보내자."

자민당이 당 대회에서 채택한 올해 운동 방침은 전쟁하지 않겠다는 맹세 삭제, 평화헌법 개정 위한 전국 집회,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승.

아베 총리는 NHK와의 인터뷰에서도 헌법 개정은 누군가 결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2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한 뒤 25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외교 공세와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의 비판으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될 아베 총리.

돌파구를 마련할지, 마이동풍식 행동으로 일관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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