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당공천 폐지 놓고 새누리·민주·안철수 '옥신각신'
입력 2014-01-20 07:00  | 수정 2014-01-20 08:51
【 앵커멘트 】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둔 새누리당과 민주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간의 셈법이 복잡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은 안 의원이 국회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며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즉각 해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개특위가 기득권 정치세력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며 전면 재구성을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을 향해 공천 폐지 무력화 시도를 철회하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어제)
-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약속과 신뢰의 정치는 지금 새누리당이 취하고 있는 입장과 태도와 같은 것입니까? 다른 것입니까?"

새누리당은 안 의원이 국회 위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반박하며 박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박 대통령에게 지방선거 룰 가지고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것은 자칫 선거개입의 오해 소지가 크다…."

민주당은 즉각 환영하며 안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민주당 대변인 (어제)
- "민주당은 민주당과 뜻을 같이하는 모든 국민과 모든 세력의 힘을 모아 반드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할 것입니다."

여야가 정개특위 활동 기간을 2월까지 한 달 더 연장한 가운데, 기초공천제 폐지 공약을 둘러싼 정치권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