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병원성 AI 공포…닭·오리 먹어도 안전할까?
입력 2014-01-19 20:00  | 수정 2014-01-19 21:02
【 앵커멘트 】
이번에 발견된 고병원성 AI가 변종 바이러스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혹시나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을까? 닭과 오리 등은 먹어도 되는지, AI에 대한 궁금증, 안진우 기자가 풀어 드립니다.


【 기자 】
35년째 손맛을 이어오는 부산의 한 삼계탕 집.

평소 주말 점심때와는 달리 한산해 보이지만, 삼계탕을 찾는 손님은 꾸준합니다.

▶ 인터뷰 : 삼계탕 집주인
- "예약 손님도 많았고, 설거지해 놓은 거 보시면, 어제 전부 판 겁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다행스러운 건 조류인플루엔자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반응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몇 차례 소동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AI는 열에 약해 섭씨 70도에서 30분 이상, 75도로 5분만 가열해도 모두 죽습니다.

익혀 먹기만 하면 안전합니다.

치킨가게에서 닭을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의 온도도 섭씨 165도가 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달걀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AI에 감염된 닭은 알을 낳을 수 없고, 또 바이러스 발견지로부터 반경 3km 이내 지역에서 생산된 건 모두 폐기처분됩니다.

도마나 칼 등 조리기구를 통한 인체 감염 가능성도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조리과정에서 묻어 있는 분비물을 눈에 바르거나 입에 넣을 가능성도 없고 또 먹어서 전파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최근 중국에서 사망자가 나온 AI 바이러스와는 종류가 다르며,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가 유통된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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