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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주변 잇단 폭탄 테러…선수단 안전 비상
입력 2014-01-19 20:00  | 수정 2014-01-20 11:56
【 앵커멘트 】
지구촌 평화의 잔치인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 20일도 채 안 남았는데, 러시아에선 폭탄 테러와 반군과의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우리 선수단의 안전 대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치에서 불과 550km 떨어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의 수도 마하치칼라에선 사흘째 폭음이 울렸습니다.

러시아 보안군이 전날 폭탄 테러를 일으켰던 이슬람 반군 세력의 은신처를 집중 타격한 겁니다.

여자 1명을 포함한 테러 용의자 7명이 그 자리에서 사살됐습니다.

하지만, 소치 인근에 집중된 반군 세력은 여전히 각국 선수단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마로프 / 이슬람 반군 지도자
-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올림픽을 방해할 의무가 있다."

지난달 볼고그라드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등 반경 700km 안에서 최근 4달간 6차례나 유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올림픽 티켓 판매율은 뚝 떨어졌고, 수만 명의 경계 병력이 배치된 소치에는 축제 열기 대신 긴장감만 감돌고 있습니다.

역대 최다인 1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도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대한체육회 관계자
"국정원, 외교부하고 그 문제와 관해 계속 협의를 하고 있거든요."

김재열 선수단장은 내일(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단 안전 대책을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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