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검찰 수사관 버스에서 성추행…“경악!”
입력 2014-01-18 19:10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검찰 수사관 버스에서 성추행

성추행 소식이 국내외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아동을 성추행한 사제 400명을 적발해 징계했고, 국내에서는 검찰 수사관이 버스에 동승한 승객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11일 밤.


서울중앙지검 소속 김 모 수사관은 술을 마신 뒤 서울에서 인천으로 가는 광역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뒤 김 씨는 옆 자리에 앉아 잠든 20대 여성의 허벅지를 은밀히 만지기 시작하더니 인천으로 오는 동안 수 차례 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깬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는 인천 남동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술에 취해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면서도 혐의는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모 수사관은 사표를 제출했고, 경찰은 김 씨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편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2년 동안 아동 성추행을 저지른 사제 400명의 성직을 박탈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연례보고서에서 엮은 통계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400명 가까이 되는 사제의 성직을 박탈했습니다. 이는 교황청이 처음으로 성직 박탈자 수를 밝힌 지난 2008년에서 2009년의 171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 통계는 교황청 내부의 신앙 및 윤리 감시기구인 신앙교리성(CDF) 등 교황청 내 여러 기구의 활동에 대한 연례보고서에서 편찬된 것입니다.

지난 16일 제네바에서 열린 사제의 아동 성추행에 대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 청문회에서 교황청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됐습니다.

주 유엔 바티칸 대사인 실바노 토마시 대주교는 이 통계가 8시간에 걸친 청문회에서 거론한 자료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1995년 이후 바티칸에 보고된 모든 성추행 사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교황청은 이번 청문회를 앞두고 보고서를 재차 제출했습니다.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세상에 이떻게 성직자들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지” 아동 성추행 사제 400명, 박탈 말고 처벌은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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