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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누나’ 4인방과 짐꾼 이승기, 또 한 번 여행 떠나면 안 될까요?
입력 2014-01-18 13:53 
사진="꽃보다 누나" 방송캡처
[MBN스타 안하나 기자] 꽃누나 4인방과 이승기, 이들의 조합이야 말로 ‘케미 돋는다고 말할 수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 (이하 ‘꽃누나)에서는 감독판으로 나영석 PD의 손을 거쳐 재편집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본 방송 때 공개되지 않았던 꽃누나 4인방들의 모습은 물론, 이승기의 선글라스 사건의 전말, 여배우들의 눈물, 서로를 대하는 첫인상, 여행 후 변화한 이승기의 솔직한 속마음 등 다양한 내용들이 전파를 탔다.

여행을 떠나기 전, 나 PD와 일대일 대화를 나눈 꽃누나들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거침없이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김희애는 이미연과 대화를 나눠 보지 않았다”고 어색한 사이임을 밝혔고, 이미연 또한 희애 언니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나”고 말하며 서로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여행을 떠난 후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보기만 해도 훈훈함을 자아내는 사이가 됐다.

또한 방송 내내 보인 꽃누나 4인방의 솔직 담백한 입담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꽃누나들에게 20대로 돌아가고 싶나”고 물었고, 이에 윤여정은 진짜로 안돌아가고 싶다”며 젊음이라는 게 무모한 시절인 것 같다. 나라를 위해, 연애를 위해 목숨 바칠 수 있는 나이다. 그런 무모한 나이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나 너무 힘들게 살았나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희애 역시 다시 돌아가라면 절대 싫다. 지금이 정말 좋다. 영화 한편 다 찍었는데 처음부터 다시 찍으라면 좋겠느냐”며 밤새고 울고불고 다했는데 처음부터 다시 찍으라면 싫다. 지금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털어놓으며 웃음 지었다.

이외에도 이승기가 꽃누나들에게 자신의 히트곡 ‘누난 내 여자니까를 불러주니 함박웃음 짓는 것은 물론, 가수 김동률의 노래를 듣고 취해 밥 한번 먹자”고 적극적인 호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여배우가 아닌 여느 일반 여성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 거리감도 없고 오히려 호감 포인트가 됐다.

특히 눈에 띈 것은 꽃누나 들의 모습 외에 짐꾼으로 참여했던 이승기와 나영석 PD가 서울 한 카페에서 만나 여행에서 느낀 점을 말하는 장면.

사진="꽃보다 누나" 방송캡처
이승기는 나 PD에게 열흘간의 여행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꽃누나가 제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됐다. 일단 멘탈이 강해졌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정말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홀로서기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매니저는 요즘 혼자 여행을 너무 가려고 한다”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마지막 여행지에서 제일 가까운 우리 매니저들에게도 물어보는데 저도 많은 것을 느꼈다”며 이렇게 많이 물어보면 안 되겠구나. 기다려줘야겠구나”라고 밝히며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여행 초반 이승기를 향해 정말 짐꾼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겪게 했지만 그는 회가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누나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더불어 이승기가 밝힌 것처럼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앞일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꽃누나는 끝이 났다. 하지만 꽃누나와 이승기의 조합을 또 한 번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나 PD는 ‘꽃누나가 방송되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꽃 여행 시리즈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꽃할배 시즌3가 2월 전파를 탄다. 또 뒤를 이어 ‘꽃누나와 짐꾼 이승기가 떠나는 여행기가 전파를 타기를 바래본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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