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박정미(29·가명·女)씨는 소개팅 한 달 만에 남자친구와 이별을 했다.
첫 인상도 좋아 만남을 지속한 박씨. 그러나 남친이 만날때마다 스킨십에 대해 적극적인 것이였다.
남자 경험이 많지 않은 박씨는 그때마다 당황했지만 만남이 거듭될 수록 요구 사항은 더욱 높아졌다.
급기야 만난지 3주 정도되자 '잠자리'를 요구, 결국 박씨는 남친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처럼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더라도 남녀가 생각하는 스킨십에 대한 차이는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10명 중 8명은 결혼을 전제로 하는 이성과의 혼전 성관계를 당연시하는 반면 여성은 2명 만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이 20~30대 남녀회원 600명을 대상으로 '남녀 간의 스킨십'을 설문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88.7%가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이성이라면 '성관계까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짙은 스킨십까지 가능하다'(8.3%), 포옹·팔짱끼기(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성관계까지 가능하다'는 대답이 27%에 그쳤다.
여성의 62.5%는 '짙은 스킨십까지 가능하다'고 답했고 '허리를 감싸는 포옹'(6.5%), '허용하지 않는다'(4%)로 나타났다.
한편 '당신은 낮과 밤에 어떤 스타일'인가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54%가 낮이밤이(낮에 연인에게 이기고 밤에도 주도권을 갖고 리드한다)라고 답했다. 낮져밤이(낮에는 연인에게 지고 밤에는 주도권을 갖고 리드한다)가 26%, 낮이밤져(낮에는 연인에게 이기지만 밤에는 주도권을 뺏긴다)가 11%였다. 여성응답자는 낮져밤이(37%), 낮이밤이(31%), 낮이밤져(14%)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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