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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커쇼와 계약 연장 공식 발표
입력 2014-01-18 04:19  | 수정 2014-01-18 04:21
LA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와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와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커쇼와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총 7년으로, 2020년까지 다저스 선수로 뛰게 됐다.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7년간 2억 15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5년 뒤 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트레이드 거부 조항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트레이드 될 경우 1년 뒤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지난 시즌까지 184경기에 등판, 77승 46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부터 3년 연속 올스타, 2011년 골드글러브에 선정됐다. 그렉 매덕스 이후 처음으로 3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커쇼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오프시즌 기간 아내 엘렌과 함께 잠비아를 직접 방문, 고아원을 건립하는 등 자선활동에도 앞장서 2012년 사회적으로 공헌한 선수에게 주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커쇼와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한 네드 콜레티 단장은 위대한 선수들을 많이 봐왔지만, 커쇼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선수다. 커쇼와 앞으로 몇 년 더 다저스 구단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며 계약 성사를 기뻐했다.
스탄 카스텐 사장은 커쇼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특별한 선수다. 구단 경영진의 입장에서 커쇼가 하는 모든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고의 투수에게 걸맞은 최고의 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커쇼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현재 텍사스에 머물고 있는 커쇼는 보도자료를 통해 7년 더 다저스와 함께 된 것을 큰 특권으로 생각한다. LA는 나와 내 아내에게 두 번째 집이다. 앞으로 몇 년 더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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