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한나라 압박' 야 '논의 거절'
입력 2007-01-10 15:02  | 수정 2007-01-10 18:45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으로 정치권은 오늘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개헌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을 압박했고 한나라당은 논의 자체를 거절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은 개헌을 다음 정권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개헌을 하지 말자는 주장이라며 한나라당의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여야 손잡고 신속하고 조용하게 개헌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 한나라당 대선후보들과 지도부가 심사숙고할 것을 요청한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4년 연임제는 물론, 필요하면 정부통령제 역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원포인트 개헌'에서 한걸음 더 나갔습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개헌 반대 결의문까지 채택하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지금은 결코 개헌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일체 개헌 논의에 응하지 않겠다."

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를 중심으로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강경론이 주조를 이뤘습니다.


특히 박계동 의원은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가 작성했다는 문건을 공개하며 이번 개헌 제안은 현 정권의 실세들이 준비한 공작정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면 개헌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한성원 / 기자
-"개헌 정국에다 대선까지 맞물리면서 정치권의 움직임은 한층 복잡해지고 바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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