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정도전’, 미친개 조재현 VS 능구렁이 박영규…불꽃 튀는 신경전
입력 2014-01-17 18:00 
사진=KBS
[MBN스타 남우정 기자] ‘정도전 조재현과 박영규의 불꽃 튀는 설전 어록이 화제다.

최근 방영 중인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각각 정도전과 이인임을 열연중인 두 막강 배우 조재현과 박영규의 정치 9단 어록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에선 공민왕(김명수 분) 사후 고려왕실의 실권자로 새롭게 떠오른 수문하시중 이인임과 명덕태후(이덕희 분)의 신뢰를 얻어 이인임의 견제자로 왕실 관료에 임명된 정도전은 인사개편 직후 첫 대면에서 팽팽한 접전을 말로 치렀다.

정도전은 이제 말단의 한을 푸셨으니 소원성취 하셨습니까?”라고 묻는 이인임을 향해 이 정도로 되겠습니까? 늙은 호랑이 한 마리 정돈 때려잡아야 소원성치라 하겠지요”라고 응수했다.

이에 이인임은 늙은 호랑이는 영물이라 했는데 그리 쉽게 잡히겠소이까?”라고 맞섰고 정도전은 사냥개가 제법 독이 올랐거든요”라고 답했다. 정치 9단인 이인임은 짖는 개는 물지 못합니다. 모르시오?”라고 훈수를 두며 실소했다. 하지만 정도전은 미친개라면 얘기가 다르지 않겠습니까?”라고 대응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정치에 관한한 천재라 불리 울 정도로 두뇌회전이 빠르고 패를 읽는 능력이 탁월한 이인임은 보수파인 청렴결백 충신 무사 최영 장군까지도 설득시켰다.
그는 사사건건 비토를 거는 정도전을 눈엣가시로 생각하곤 원나라에 사신으로 보내는 어명까지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도전의 내공이 갈수록 쌓이고 있는 바, 그는 명나라 사신이 살해된 사건을 유야무야 지나치고 북원과의 화친만을 밀어붙이는 이인임에게 다른 신하들이 있는 가운데 김의를 사주한 배후를 왜 조사하지 않느냐? 대감처럼 영민하신 분께서 설마 우발적인 사건이라 믿으시는 것은 아니겠지요?”라고 펀치를 날리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능구렁이 정치9단 이인임과 신진사대부의 다크호스 정도전의 끊임없는 두뇌싸움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가운데 최후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도전과 이인임의 대결 설전 2라운드는 18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정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