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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CXO 라운지] 금호석화 석대식 최고재무책임자
입력 2014-01-17 16:04  | 수정 2014-01-19 12:50
"올해는 실적과 재무구조가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석대식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주력 사업부문인 석유화학 경기가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쳤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여수에서 진행 중인 제2열병합발전소 증설 작업이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이를 위해 4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금호석화는 세계 1위의 합성고무 생산업체다. 최근 국내 경쟁사들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석 전무는 "이미 금호석화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노하우도 있어 당분간은 주도권을 계속 쥐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 전무는 금호석화가 법적으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에 속해 있지만 완전히 분리된 것이나 다름없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금호석화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화 사이 마지막 '연결고리'인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이해관계가 복잡한 주식"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반면 대우건설 지분은 주가가 회복되면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1%, 대우건설 지분 3.52%를 보유 중이다.
[용환진 기자 / 서태욱 기자 / 사진 = 박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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