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제는 북유럽 부동산"
입력 2014-01-17 16:03  | 수정 2014-01-17 16:49
"런던의 기관투자가들도 노르딕(노르웨이ㆍ덴마크ㆍ스웨덴ㆍ핀란드)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차별된 산업경쟁력과 안정적인 내수 기반이 리스크를 더는 요인이지요."
유럽 주요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한 에버딘자산운용의 라스 플로이엔 노르딕부동산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노르딕 자산이 대체투자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플로이엔 센터장은 "연기금ㆍ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투명성과 안정성 면에서 노르딕 부동산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노르딕 부동산 시장은 유럽에서 영국과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크고, 프랑스를 앞지른다.
플로이엔 센터장은 "헬싱키ㆍ오슬로ㆍ코펜하겐의 핵심 오피스상권 수익률은 2009~2010년을 제외하고 대체로 런던보다 높았다"며 "최근 13년간(2000~2012년) 연평균 수익률도 노르웨이ㆍ덴마크ㆍ스웨덴이 글로벌 시장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노르딕 지역은 기관들이 나서 부동산 물량을 소화해 왔던 만큼 해외 투자자 비중이 15% 정도에 불과하다"며 "런던ㆍ뉴욕 등 글로벌 임차인이 많은 곳은 글로벌 경기에 따라 사업을 철수할 수도 있어 변동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국에 연락사무소를 둔 에버딘자산운용은 2006년부터 한국 부동산 시장을 주시해 진출을 검토해 왔고 한국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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