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가 김현중의 파격 변신으로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 전작의 부진에도 불구, 수목극 2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데다 아역 배우들의 명품 열연 덕분에 흥행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는 전국시청률 7.7%를 기록, 첫 회가 나타낸 7.8% 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는 24.4%로 선두를 유지했고, MBC ‘미스코리아는 7.1%로 꼴찌에 머물렀다. ‘감격시대는 2회 연속 ‘미스코리아를 제치며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그 간격은 고작 0.6%P차다.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
안팎의 호평으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할만 하지만 현실적으로 16%P 차이가 나는 ‘별에서 온 그대를 위협하기란 사실상 역부족이다. 오히려 바짝 뒤쫓아 오는 ‘미스코리아와의 간격을 넓히는 게 급선무. 안정적인 2위를 확보한 뒤 향후 ‘별에서 온 그대 종영 효과를 발판 삼아 점프를 노리는 것이 최선책이다.
사실 ‘감격시대는 그간 시청률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KBS가 무려 150억을 들여 제작한 야심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는 작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현중의 캐스팅 소식에 다소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았지만 그는 멋드러지게 반전을 보여줬다. 격렬한 액션씬은 물론 마초적인 눈빛으로 파격 변신을 해 브라운관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스토리는 물론 드라마 스케일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이강현 드라마 국장이 한 달 동안 중국과 태국 촬영을 포함해 총 제작비 150여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라며 장르의 다양성을 위해 편성했다. 성공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을 정도다.
하지만 앞서 200억 대작의 ‘아이리스2의 사례를 떠올려 본다면 지금이야말로 섣부른 ‘자축 보단 내실에 기울여야 할 때다.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사이, 순식간에 기본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
앞서 ‘아이리스2는 이다해, 장혁을 주축으로 임수향 이범수 등 화려한 캐스팅에, 윤두준, 이준 등 아이돌 스타까지 합세해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200억 대작답게 14% 대 두 자릿수 시청률로 화려하게 포문도 열었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작과 함께 연일 도마에 오르더니, 결국 한 자릿수 시청률로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위장복·메이크업·장난감 총 등 각종 리얼리티 논란으로 엉성함의 극치를 보여줬고, 지루한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흡입력 부재, 과도한 PPL(간접광고) 지적까지 받으며 순식간에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
당시 내부적인 소통 문제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40대 이상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할만한 감성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막대한 돈으로 외적인 것에만 신경 쓰느라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감격시대 역시 ‘자축은 잠시 미루고 내실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다. 강점은 더욱 살리돼 단점은 드러나기 전에 보완해야할 때. 진정한 ‘감격의 시대를 맞이하고 싶다면 말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는 전국시청률 7.7%를 기록, 첫 회가 나타낸 7.8% 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는 24.4%로 선두를 유지했고, MBC ‘미스코리아는 7.1%로 꼴찌에 머물렀다. ‘감격시대는 2회 연속 ‘미스코리아를 제치며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그 간격은 고작 0.6%P차다.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
안팎의 호평으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할만 하지만 현실적으로 16%P 차이가 나는 ‘별에서 온 그대를 위협하기란 사실상 역부족이다. 오히려 바짝 뒤쫓아 오는 ‘미스코리아와의 간격을 넓히는 게 급선무. 안정적인 2위를 확보한 뒤 향후 ‘별에서 온 그대 종영 효과를 발판 삼아 점프를 노리는 것이 최선책이다.
사실 ‘감격시대는 그간 시청률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KBS가 무려 150억을 들여 제작한 야심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는 작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현중의 캐스팅 소식에 다소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았지만 그는 멋드러지게 반전을 보여줬다. 격렬한 액션씬은 물론 마초적인 눈빛으로 파격 변신을 해 브라운관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스토리는 물론 드라마 스케일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이강현 드라마 국장이 한 달 동안 중국과 태국 촬영을 포함해 총 제작비 150여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라며 장르의 다양성을 위해 편성했다. 성공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을 정도다.
하지만 앞서 200억 대작의 ‘아이리스2의 사례를 떠올려 본다면 지금이야말로 섣부른 ‘자축 보단 내실에 기울여야 할 때다.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사이, 순식간에 기본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
앞서 ‘아이리스2는 이다해, 장혁을 주축으로 임수향 이범수 등 화려한 캐스팅에, 윤두준, 이준 등 아이돌 스타까지 합세해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200억 대작답게 14% 대 두 자릿수 시청률로 화려하게 포문도 열었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작과 함께 연일 도마에 오르더니, 결국 한 자릿수 시청률로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위장복·메이크업·장난감 총 등 각종 리얼리티 논란으로 엉성함의 극치를 보여줬고, 지루한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흡입력 부재, 과도한 PPL(간접광고) 지적까지 받으며 순식간에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
당시 내부적인 소통 문제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40대 이상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할만한 감성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막대한 돈으로 외적인 것에만 신경 쓰느라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감격시대 역시 ‘자축은 잠시 미루고 내실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다. 강점은 더욱 살리돼 단점은 드러나기 전에 보완해야할 때. 진정한 ‘감격의 시대를 맞이하고 싶다면 말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