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합동군사훈련 정상 실시…북 행동 지켜볼 것"
입력 2014-01-17 13:50  | 수정 2014-01-17 16:25
【 앵커멘트 】
북한의 제안에 우리 정부는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계획대로 시행하고, 북한이 실제로 적대행위와 비방 중상을 중단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북한이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비방 중상을 중단하기로 한 합의를 어긴 건 북한이라며 "남북 간 신뢰는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불과 2주전 신년사를 통해서 비방·중상 중단을 주장하였으나, 그 이후에도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과 위협을 계속해 왔습니다."

한미 군사훈련 또한 주권국가가 하는 연례적 방어훈련이라며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처음부터 유엔군 차원에서, 또 한·미 연합으로 대처해 왔습니다.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영토에서 훈련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핵 재난을 막기 위한 상호조치'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핵 문제의 본질은 바로 북한의 핵개발"이라며 당장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행동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정치·군사적 상황과 연계될 수 없는 순수한 인도적 사안인 만큼 아무 조건 없이 상봉에 응해 남북관계의 첫 단추를 풀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북한이 실제 행동에 옮기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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