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숭례문 부실 복원 관련, 목재 10%는 금강송 아닐수도
입력 2014-01-17 13:36 

숭례문 부실 복원과 관련 사용된 목재의 원산지 파악을 위한 나이테 분석 결과 10% 정도는 금강송이 아닐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7일 MB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숭례문에서 따온 표본 19개 중 2개는 나이테 패턴이 금강송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강송은 숭례문 복원에 쓰라고 정부가 신응수 대목장에게 공급한 목재로 강원도 삼척 준경묘 일대에 분포하는 소나무를 말한다. 지름 70cm 안팎에 높이 30m, 수령 100년 이상의 최고급 재질을 갖춰 금강송으로 불린다.
그런데 바로 이 금강송 일부가 바꿔치기 됐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과 문화재청이 나이테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숭례문에서 따온 표본 19개 중 2개는 나이테 패턴이 금강송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다른 표본 2개는 준경묘 일대 금강송이 아니고 바꿔치기 됐을 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머지 17개 중에서도 나이테 유형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게 있어 현재 함께 진행 중인 DNA 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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