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KT&G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9871억원과 22.9% 늘어난 2228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담배 매출액이 같은 기간 5.4%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출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5%에 그치며 하락세가 진정된 것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다만, 세무조사관련 추징금이 약 800억원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KT&G의 올해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4조17억원, 영업이익은 7.2% 성장한 1조862억원을 예상한다"며 "해외 담배 유통 재고 문제가 해소돼 담배 수출액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522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 9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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