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4명 구속
입력 2014-01-17 07:00  | 수정 2014-01-17 08:23
【 앵커멘트 】
철도노조의 최장기 파업을 이끈 김명환 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4명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장기간 은신해 검거를 피해온 만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 지도부 4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김명환 위원장과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최은철 사무처장 겸 대변인, 엄길용 서울지방본부장으로 철도파업 핵심 지도부입니다.

법원은 이들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파업에서의 역할과 지위, 파업 종료 뒤 정황상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우백 조직실장 등 나머지 노조 간부 5명의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파업이 이미 끝난 데다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적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철도노조 관계자
- "(4명이 구속됐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내일 철도노조의 공식 입장을 낼 거니까 받아 보세요."

앞서 경찰은 코레일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노조원 189명 가운데 지도부 2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영장이 기각되거나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나 철도 파업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핵심 지도부 4명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 등 영장이 발부된 4명을 상대로 파업 경위와 도피 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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