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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기다리며 설레는 SUN
입력 2014-01-17 06:59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16일 괌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서 선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괌)=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괌) 김원익 기자]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을 데려왔다. 얼른 보고 싶다.”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KIA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기존 2명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듀웨인 빌로우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특출난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명가재건을 위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선 감독과 KIA의 판단이었다.
이후 KIA 프런트는 의욕적으로 움직여 타자까지 3명의 외인선수를 영입, 성공적으로 움직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외 리그서 좋은 성적을 낸 에이스, 4번타자, 마무리 투수 후보를 모두 영입해 취약 요소를 모두 채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투수 영입이었다. KIA는 일본리그 6시즌 동안 63승 39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1, 2011시즌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우완 데니스 홀튼(35)을 영입해 선발진에 중심을 잡았다.
지난 시즌 가장 큰 문제였던 뒷문은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 동안 38승 31패 119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하이로 어센시오를 데려왔다. 1루에는 마이너리그 8시즌 동안 타율 2할8푼5리(3322타수 947안타) 113홈런 615타점 481득점을 올린 브렛 필을 데려왔다. 필은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에서 타율 3할4푼4리 출루율 3할7푼9리 장타율 6할3푼, 18홈런 79타점의 출중한 성적을 냈다.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안팎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했다. 하지만 기대감 또한 감추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한 질문에 선 감독은 올해 우리 팀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상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선 감독은 우리 스카우트들이 감독이 원하는 부분의 선수들을 잘 데려온 것 같다”며 영입에 대해 만족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선 감독은 마무리투수와 4번타자, 에이스 후보를 영입해 팀의 부족한 면을 메웠다. 그간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도 기대감이 생기는 부분”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명가재건을 위한 KIA의 움직임이 안팎으로 시작됐다. 16일 괌 파세오 구장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서 선수들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괌)=김영구 기자
그럼에도 일단 판단은 보류했다. 선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다른 리그의 좋은 성적이 꼭 한국에서의 활약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스카우트 영상은 가장 좋은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니 그것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실제로 던지고 치는 모습을 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선 감독은 나도 궁금하다 합류해서 뛰는 모습을 얼른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KIA의 외국인 선수 3명은 모두 괌에서 열리는 투-포수조의 1차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지난 16일 필이 괌으로 들어왔고, 홀튼은 21일 합류한다. 어센시오도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괌에 합류한다. 아무리 지연돼도 25일 이전에는 괌 전지훈련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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