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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14년 비디오 판독 확대 공식 발표
입력 2014-01-17 05:21  | 수정 2014-01-17 05:42
메이저리그가 2014시즌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비디오 판독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 2014시즌부터 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구단주들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에서 회의를 갖고 투표를 통해 비디오 판독 확대 도입을 승인했다. 선수 노조와 심판 노조도 동의하면서 비디오 판독 확대 도입이 공식화됐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비디오 판정은 홈런 여부를 판정할 때만 사용됐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홈런을 포함, 인정 2루타, 팬 방해, 몸에 맞는 공, 태그 플레이, 베이스 터치, 기록 확인 등 다양한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이 가능하다.
감독들은 경기 중 최소 1회, 최대 2회의 판독 요청 기회를 갖는다. 판독 결과 판정이 뒤집어졌을 때는 한 번 더 기회를 유지할 수 있다. 심판들을 위한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7회 이후에는 심판 조장이 비디오 판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감독의 판독 요청을 거절할 권리를 갖는다.
비디오 판독은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본부에 위치한 리플레이 통제 센터에서 담당한다. 경기장에는 홈플레이트 근처에 커뮤니케이션 구역이 설치되고, 심판 조장을 포함한 최소 2명의 심판이 헤드셋을 통해 통제 센터의 지시를 듣는다.
또한 각 구단들은 비디오 판정 확대 도입에 따라 모든 리플레이 장면을 비디오 판정 여부에 상관없이 전광판에 틀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비디오 판독을 시범 운영했다. 이들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적응력을 돕는 차원에서 TV 중계가 되는 시범경기를 대상으로 새로운 비디오 판독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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