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2위인 녹십자가 7위인 일동제약에 대해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다.
녹십자는 16일 공시를 통해 일동제약 기존 주주 이호찬 씨 등이 보유한 주식 304만주를 장외 매수해 보유 주식이 689만주(27.49%)로 늘었다면서 경영권 참여를 위해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21면
특수관계자인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셀도 지분을 각각 0.88%, 0.99% 취득해 녹십자 총지분율이 종전 15.35%에서 29.36%로 증가했다.
이로써 녹십자는 최대주주인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측(지분율 34.16%)과 지분 차이를 5% 이내로 좁히게 됐다.
녹십자는 특히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 목적에서 경영권 참여로 변경했다. 녹십자는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며 "회사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경영권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녹십자 행보에 대해 일동제약 측은 사전에 협의한 바 없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일동제약 경영권을 놓고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녹십자 측은 일단 적대적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일동제약 경영진과 협의 없이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만큼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지분 9.99%를 보유한 미국계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지분을 확보한다면 경영권을 확보할 수도 있다.
한편 녹십자가 일동제약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동제약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가격상한폭까지 올랐다.
[한우람 기자 / 이새봄 기자 / 용환진 기자]
녹십자는 16일 공시를 통해 일동제약 기존 주주 이호찬 씨 등이 보유한 주식 304만주를 장외 매수해 보유 주식이 689만주(27.49%)로 늘었다면서 경영권 참여를 위해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21면
특수관계자인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셀도 지분을 각각 0.88%, 0.99% 취득해 녹십자 총지분율이 종전 15.35%에서 29.36%로 증가했다.
이로써 녹십자는 최대주주인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측(지분율 34.16%)과 지분 차이를 5% 이내로 좁히게 됐다.
녹십자는 특히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 목적에서 경영권 참여로 변경했다. 녹십자는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며 "회사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경영권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녹십자 행보에 대해 일동제약 측은 사전에 협의한 바 없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일동제약 경영권을 놓고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녹십자 측은 일단 적대적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일동제약 경영진과 협의 없이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만큼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지분 9.99%를 보유한 미국계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지분을 확보한다면 경영권을 확보할 수도 있다.
한편 녹십자가 일동제약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동제약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가격상한폭까지 올랐다.
[한우람 기자 / 이새봄 기자 / 용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