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방선거] 안철수식 '성동격서'…부산 잡고 호남, 수도권까지
입력 2014-01-16 20:00  | 수정 2014-01-16 20:49
【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켜 이를 발판으로 호남과 수도권까지 잡는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안철수식 성동격서 전략인데, 먹혀들 수 있을까요?
김태일 기자가 전망해봅니다.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현재 부산지역 명망가들과 접촉하며 부산시장 후보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원이 현재 지지도가 가장 높은 호남지역이 아닌 부산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는 뭘까?

이른바 '성동격서' 전략입니다.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목소리를 드높여 서쪽의 호남, 나아가 수도권까지 바람몰이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호남의 바람을 수도권으로 치고 올라오기 위해서는 부산이라고 하는 지역적인 근거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죠."

부산 지역은 18개 지역구 가운데 15곳이 새누리당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여당 색 일색인 지역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은 영남지역 중에서도 특히 부산에 젊은 층이 많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아직 부산시장 후보로 특별한 인물을 찾지 못한 점도부산을 공략해야 하는 이유로 꼽힙니다.

설령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젊은 층과 야권 지지층에서 다수 표를 얻는다면 다음 총선에서 영남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이러한 안철수식 성동격서 전략이 이번 지방선거에 반영돼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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