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이테 분석에 DNA 검사까지 하는 이유는
입력 2014-01-16 20:00  | 수정 2014-01-16 21:18
【 앵커멘트 】
앞서 들으신대로 숭례문 복원에 쓰인 목재가 바꿔치기 됐는지 최종 확인하기 위해서는 DNA 검사도 해야 합니다.
나이테 검사외에 DNA 검사까지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무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나이테.

주변 환경에 따라 나이테 모양이 결정되기 때문에 나이테를 비교하면 동일한 장소에서 자랐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를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무가 자란 곳의 경사도 등 변수에 따라 간혹 모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이테 검사와 병행하는 것이 DNA 검사입니다.

소나무 세포에는 광합성을 하는 엽록체가 있는데 이 엽록체 DNA유전자를 비교하면 비교하면 국내산인지 외국산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
- "우리나라 수종만 갖고 있는 독특한 특징이 있어서요. 그걸 가지고 (DNA 검사를) 하면 적어도 국내산하고, 러시아산이나 아니면 유럽산하고 구별이 가능하다고…."

나이테 분석 결과 숭례문 복원에 쓰인 목재 19개 표본 중 17개는 금강송 패턴과 비슷하고 2개 표본은 금강송이 아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DNA 검사 결과가 발표되면 그 진실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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