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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길 통과한 이광종호, 더 높은 곳을 바라보다
입력 2014-01-16 16:03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은 AFC U-22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이제 3경기만 승리하면, 초대 우승팀이 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쉽지 않은 8강행이었다. 이틀 간격으로 3경기를 치르며 8강 토너먼트에 오른 이광종호가 당초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정상 등극을 자신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만을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미얀마를 6-1로 크게 이긴 요르단에 골 득실차로 뒤져 A조 2위를 기록했다.
조 2위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펼쳐지며, 어차피 ‘아시아 No.1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라는 것이다. 미얀마에 이어 오만까지 꺾으면서 선수들의 사기도 크게 올랐다.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이광종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 후 오만전에서 전반에 선수들의 몸이 다소 무거웠지만 후반 들어 살아났다. 8강에 올랐으니 더 좋은 성적(우승)을 거두도록 하겠다. 나흘 뒤 시리아와 8강을 치르는데 3일 동안 푹 쉬면서 준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맞아가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나아지는 것에 기뻐했다. 이광종 감독은 오만전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백성동을 꼽기도 했다. 2골 모두 오른쪽 측면에서 이어졌는데, 백성동이 오른쪽 측면 수비를 허문 기여가 컸다는 것이다.
선수들도 우승을 목표로 의기투합하고 있다. 오만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김경중(캉)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좋다. 큰 부상자도 없다. 몸 관리를 잘 하고 자신감을 가지면서 하나로 더욱 뭉치면 충분히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다”라며 토너먼트는 지면 끝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최선을 다해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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