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길을 묻는 여행객을 집단 성폭행하는가 하면, 자원봉사하러 온 10대 소녀까지 유린했다.
16일 MBN에 따르면 인도를 여행하던 덴마크 출신의 여성이 6명가량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1살의 피해 여성은 지난 14일 뉴델리 기차역에서 호텔로 가는 길을 묻다가 외진 곳으로 끌려갔고, 흉기로 위협받은 뒤 성폭행을 당했다.
기차 안에서도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자원봉사 단체에서 일하는 18살 독일 여성은 지난 10일 동부 첸나이로 이동하는 기차 안에서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성은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지 못했고, 사흘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다.
인도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4일 두 살배기 아이와 여행하던 폴란드 여성이 택시기사에게 성폭행당했고, 지난 3월과 6월에는 스위스와 미국 여성이 피해를 봤다.
인도인 안쿠씨는 "부끄러운 일이고, 제가 인도인이라는 사실조차 부끄럽다. 도대체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겠고, 설명할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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