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이 판매한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며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사례가 2만건을 넘어섰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에 접수된 동양사태 관련 분쟁조정신청 건수는 지난 14일 현재 총 2만410건, 금액은 7496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청인 연령을 기재한 2만78건 중 40대가 50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는 4991건, 30대는 4072건이었다. 이어 60대 3145건, 70대 1758건이었고 20대 941건, 10대 110건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만4031건으로 69.9%를 차지했고 남성은 6047건으로 30.1%였다. 나머지는 성별을 기재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8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3251건, 부산 1620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금감원은 동양증권에 대한 현장 특별검사를 가급적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녹취록 확인 등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 검사가 끝나면 이를 토대로 동양증권 임직원들의 소명을 듣고 이를 검토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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