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광종호가 1차 목표는 달성했다. 개최국 오만을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8강에 올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오만을 2-0으로 이겼다.
적어도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2승 1무·승점 7점)은 무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오만을 2골차로 이겼지만 한국은 A조 2위를 기록했다. 필리핀을 6-1로 대파한 요르단(승점 7점)과 승점이 같으나 골 득실차에 뒤져 A조 1위를 내줬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1시 B조 1위 시리아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미얀마전과 비교해 베스트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성남)을 빼고 김현(제주)을 내세운 게 유일한 변화였다.
미얀마전에서 공격력이 살아나는 듯 했지만, 오만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높였으나 공격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오만 수비 뒷공간 침투가 원활하지 못했으며, 창의적인 공격 작업도 보이지 않았다. 중거리 슈팅으로 활로를 뚫고자 했지만 전반 6분 윤일록(서울)과 전반 36분 김영욱(전남)의 슈팅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내내 답답했던 한국의 공격 전개는 후반 들어 나아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의 중거리 슈팅과 김현의 헤딩 슈팅으로 오만 골문을 두들겼다.
오른쪽 측면 침투가 살아난 한국은 후반 17분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김영욱이 올린 크로스를 김경중(캉)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대회 개막 직전 이종호(전남)의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김경중은 팀 내 유일한 유럽파의 진가를 발휘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35분 추가 득점이 터졌다. 이번에도 김영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김영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막지 못하자, 이를 윤일록이 2차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만은 반격에 나섰으나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한국은 오만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rok1954@maekyung.com]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오만을 2-0으로 이겼다.
적어도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2승 1무·승점 7점)은 무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오만을 2골차로 이겼지만 한국은 A조 2위를 기록했다. 필리핀을 6-1로 대파한 요르단(승점 7점)과 승점이 같으나 골 득실차에 뒤져 A조 1위를 내줬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1시 B조 1위 시리아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미얀마전과 비교해 베스트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성남)을 빼고 김현(제주)을 내세운 게 유일한 변화였다.
미얀마전에서 공격력이 살아나는 듯 했지만, 오만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높였으나 공격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오만 수비 뒷공간 침투가 원활하지 못했으며, 창의적인 공격 작업도 보이지 않았다. 중거리 슈팅으로 활로를 뚫고자 했지만 전반 6분 윤일록(서울)과 전반 36분 김영욱(전남)의 슈팅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내내 답답했던 한국의 공격 전개는 후반 들어 나아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의 중거리 슈팅과 김현의 헤딩 슈팅으로 오만 골문을 두들겼다.
오른쪽 측면 침투가 살아난 한국은 후반 17분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김영욱이 올린 크로스를 김경중(캉)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대회 개막 직전 이종호(전남)의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김경중은 팀 내 유일한 유럽파의 진가를 발휘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35분 추가 득점이 터졌다. 이번에도 김영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김영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막지 못하자, 이를 윤일록이 2차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만은 반격에 나섰으나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한국은 오만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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