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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연속 신기록’ 박혜진, 女농구 자유투 역사 새로 쓰다
입력 2014-01-15 20:56  | 수정 2014-01-15 21:04
춘천 우리은행 박혜진이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45연속 자유투 성공 신기록을 세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보다 더 정확할 수 있을까. 춘천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이 자유투 최다 연속 성공 기록을 갈아치우며 여자프로농구 자유투 역사를 새로 썼다.
박혜진은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43개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최다 연속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박혜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42연속 자유투를 성공해 정선민(은퇴, 2010-11시즌 42개)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박혜진이 실패 없이 자유투 1개 만 성공시키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자유투의 새 역사는 전반 종료 4분20초를 남기고 이뤄졌다. 골밑슛을 시도하던 박혜진은 이경은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이미 자신의 기록을 알고 경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엄청난 부담감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혜진은 침착했다. 첫 번째 자유투가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43연속 자유투 성공 신기록의 금자탑을 세웠다.
박혜진의 신기록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자유투도 성공시키며 신기록을 44로 늘린 박혜진은 3쿼터에 추가 자유투마저 성공시키며 연속 신기록을 45개로 또 한 번 갈아치웠다.
박혜진의 이날 기록은 놀랍다.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100%. 박혜진은 정선민이 갖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인 39개보다 3개를 더 보탠 42개의 신기록도 추가로 세웠다.

박혜진은 자축쇼를 펼쳤다. 이날 17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박혜진은 팀의 69-60, 3연승을 이끌었다. 임영희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우리은행은 홈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5승3패로 2위 안산 신한은행(12승6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KDB생명은 6연패의 늪에 빠지며 12패(6승)째를 당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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