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들이 상장 이후 유상증자 등의 형태를 통해 21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코넥스 시장이 개설된 뒤 상장한 회사들의 자금 조달 현황을 분석한 결과 9개 상장사가 총 210억7500만원을 조달했다.
특히 이 중 옐로페이의 경우 코넥스 상장사 중 처음으로 공모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보통주 125만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청약 177만5700주가 몰려 22억7500만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테라셈, 랩지노믹스, 스탠다드펌, 엘앤케이바이오, 이푸른, 엘피케이, 하이로닉, 아이티센시스템즈 등이 사모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같은 자금 조달에 "대해 중소기업의 직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의 원활화라는 시장 개설 목표가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것"이라며 "최근 벤처금융(VC)의 코넥스시장 투자확대를 위한 관련 법령개정과 더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가진 초기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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